LG전자, 작년 R&D 비용 '역대 최대' … 전년 대비 11.2% 증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지난해 LG전자가 집행한 연구개발(R&D) 비용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LG전자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4조 7632억원의 R&D 비용을 투입해 전년보다 4798억원(1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비중도 5.1%에서 5.4%로 상승했다.

AI 홈,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먹거리 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올해 품질개선, 노후 대체, 신모델 개발 등에 지난해보다 약 19.5% 증가한 4조 33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별 예상 투자액은 HS사업본부가 1조 1605억원으로 전 사업부를 통틀어 가장 많고, VS사업본부가 9369억원으로 뒤를 이을 전망이다.

M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는 각각 3774억원, 1503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기타 사업 부문에는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 등에 1조 7094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작년 12월 기준 국내 2만 6566건, 해외 6만 976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허는 대부분 스마트폰, 디지털 TV 등에 관한 것으로, 회사의 주력 사업에 쓰이거나 향후 핵심 기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