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선불결제 이용액 하루 평균 1조원 넘어섰다…간편지급·송금 이용 급증 영향

핀테크 선불결제 이용액 하루 평균 1조원 넘어섰다…간편지급·송금 이용 급증 영향

간편지급과 간편송금 등 선불방식의 결제가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자금융업자의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규모가 처음으로 하루 평균 3000건을 넘어선데 이어 이용금액도 처음으로 1조1600억원에 육박하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금융업자와 금융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 가운데 PG 및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가 전년 대비 각각 11.3%, 1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PG 서비스는 신용카드 지급대행을 중심으로 이용건수(2936만건)와 금액(1조3676억원)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2.9%, 11.3%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도 간편지급 및 간편송금 이용 확대 등으로 이용건수(3317만건)와 금액(1조1664억원)이 전년 대비 각각 12.2%, 16.2% 늘었다.

PG 서비스 이용 규모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이용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전년 대비 54.3% 증가한 규모다. 선불업자들의 자사 선불전자지급수단 사용처를 빠르게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선불전자지급수단도 급증세다. 금융회사보다는 전금업자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지난해 전자금융업자의 하루 평균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3112건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16.6%가 늘어난 1조1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선불전자지급수단 사업자로 신규 등록한 사업자를 제외한 규모다.


2024년중 간편지급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규모도 3072만건, 959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3%, 9.6% 증가했다. 특히 간편송금 서비스는 721만건, 9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4%, 17.4%이 늘었다.

핀테크 선불결제 이용액 하루 평균 1조원 넘어섰다…간편지급·송금 이용 급증 영향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