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홍경택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2025년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는 2018년부터 매년 약 35개국, 12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하는 혈액 질환 관련 국제학회다. 내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학자들이 참여해 학술 교류를 한다.

우수연구자상(Outstanding Researcher Award)은 당해년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한 대표 논문과 최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만 45세 미만의 젊은 혈액학 연구자 중 가장 우수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연구자에게 준다. 홍 교수는 소아청소년 혈액암 치료와 연구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홍 교수는 소아청소년 혈액암과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서 오랜 시간 연구를 이어온 전문가다. 최근 고위험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 환자에서 전신방사선조사를 사용하지 않은 약물 요법 기반 조혈모세포이식에 관한 전향적 연구 결과를 '유럽혈액학회지(HemaSphere)'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기존 치료법을 넘어, 방사선 없이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소아청소년 혈액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홍 교수는 “향후에도 소아청소년 혈액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진료와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