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제8회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5)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밥)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환자 처방 데이터와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밥) 바이오시밀러 도입 시 잠재적 비용 절감 효과 등 총 두 건의 초록을 공개한다.
회사는 2017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국내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아달로체'를 처방받은 환자 238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수집 연구를 수행했다. 의약품 효능 평가가 가능한 환자 213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달로체로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을 처음 투약한 축성 척추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환자의 24주차 평균 질병활동지수가 치료 이전 수치에 비해 감소했다.
다른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에서 아달로체로 전환 처방된 축성 척추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처방 전후 평균 질병활동지수도 유사했다. 아달로체가 국내 환자에게 부작용 없이 효능을 보인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우스테키누맙 성분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따른 유럽 주요 국가 내 비용 절감 예상치도 발표했다. 3년간 독일, 영국, 스웨덴에서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가 도입된 상황과 오리지널 의약품만 있는 상황을 가정해 실제 의료현장에서 예상 의약품 지불 비용을 비교·분석했다.
우스테키누맙 성분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도입으로 예상되는 의료 비용 절감 효과는 3년간 독일에서 총 4억4000만유로(약 7050억원), 영국에서 4950만유로(약 790억원), 스웨덴에서 3680만유로(약 580억원)로 추산됐다. 바이로시밀러 처방에 따른 비용 절감 가능성을 확인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기업 부스도 운영한다. 현장을 찾는 의료진과 업계 관계자에게 면역학 분야 제품군을 소개하고,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환자 혜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
길지훈 삼성바이오에피스 메디컬팀장(상무)는 “이번에 공개하는 바이오시밀러의 효능과 의료 비용 절감 효과 연구는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회사 노력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