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대학을 중심으로 양자기술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전문 양자연구센터를 2027년까지 6곳으로 확대한다.
부산시는 14일 부산대에서 열린 '부산시-부산대 양자과학기술 연구·산업 육성과 양자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산 양자산업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부산 양자산업육성 전략의 목표는 '양자기술 연구·산업 특화도시 부산 조성'이다. 2027년까지 3년간 시비 69억원을 투입해 △연구 기반 확대 △인재 양성과 인식 확산 △산업생태계 조성 3대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양자 연구 기반 확대로는 전문 양자연구센터를 2027년까지 6곳으로 확대한다. 현재 부산대에 있는 양자센서연구센터와 양자신물질연구센터 외에 오늘 개소한 양자과학기술연구센터에 이어 국가 지원 신규 연구소 2개를 유치하고, 2027년 양자SW연구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양자기술 인재 양성과 인식 확산 사업으로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활용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인력의 양자 전환 교육을 추진해 양자 전문 인재 1000명을 양성한다. 다양한 양자 관련 학술대회를 부산에 유치 및 개최해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자기술 인식을 확산한다.
산업생태계 조성에서는 정부 공모과제 확보를 토대로 2027년까지 양자 전문기업 10개를 발굴 육성한다. '부산시 양자 클러스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국가 지원 양자 클러스터'를 유치해 체계적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첫번째 양자연구센터를 구축하고 공모를 거쳐 부산대를 운영 기관으로 선정했다. 부산대는 부산대 물리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두곳에 센터를 두고, 국가 양자 클러스터 유치 전략 수립, 양자 전문인재 양성, 양자기업 발굴과 육성 등 양자과학기술 연구 활성화와 기반 조성에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대는 이날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국가 양자 클러스터' 지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는 UN 지정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이고, 오늘은 플랑크 상수 착안을 기념하는 '세계 양자의 날'“이라면서 ”부산시는 올해를 양자산업 육성 원년을 만들기 위해 동남권 국가 양자 클러스터 유치를 비롯한 양자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