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내포신도시가 2020년 10월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된 이후 '자급 자족도시(인구 10만명)' 달성을 목표로 인구수를 채워가고 있다. 신도시 계획 당시 2020년 인구 10만 달성 시점은 훌쩍 넘겼지만 혁신도시의 절반 모양새다.
도가 유치한 기관·기업들이 속속 문을 열고, 공동주택이 속속 완공되는 상황에서 문화·체육시설 등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3월 말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는 총 4만 35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선8기 출범 직전인 2022년 6월 말 2만 9215명에서 1만 4312명 증가한 규모로 내년 5만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내포신도시 인구는 도청 이전 첫 해인 2012년 말 509명에서 2016년 말 2만 명 이상으로 증가하고, 2022년 10월 3만 명을 넘어 지난해 10월 4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는 4만 1325명에서 출발해 2202명이 증가, 매달 734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내포신도시 인구가 상승세를 유지한 것은 △도 유치 기관·단체 개소 △도 산하 공공기관 집적화 △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 기업 가동 △공동주택 완공 및 입주 등 정주여건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가 애초 유치 목표로 잡은 107개 기관·단체 중 신도시나 인근 지역으로 이전을 완료한 곳은 104개이며, 나머지 2개는 이전 부지 확보를 마치고, 1개는 추진 중이다.
유치 대상 외에는 36개 기관·단체가 내포신도시 안팎에 터를 잡았고, 7개는 공사와 설계 작업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 산하 공공기관은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 등 6개가 내포신도시에 새 터를 잡았다.
내포신도시 산업용지 63만 9627㎡ 가운데, 분양을 마친 면적은 37만 2824㎡로 58.3%의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
내포신도시 내 정주여건 개선도 인구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계획으로 잡은 44개 단지 4만 83세대 가운데 24개 단지 2만 943세대가 완료되고, 3개 단지 3248세대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역 교통망인 서해선 복선전철과 익산-평택 고속도로는 지난해 차례로 개통하며 주민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젊은 층 유입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유·초·중·고등학교 등은 목표로 잡은 17개교 중 13개교가 문을 열었다.
오는 2028년에는 반도체와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KAIST 영재학교 내포캠퍼스가 설립될 예정이다.
의료시설은 의원 38개소, 약국 9개소 등 47곳이 운영 중이다.
문화시설로는 충남도서관이 2018년 문을 열고 도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충남미술관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첫 삽을 떴으며, 충남예술의전당은 2028년 완성을 목표로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체육시설은 골프장,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등 30개소가 설치돼 주민 건강을 뒷받침하고 있다.
체육시설 가운데 충남 체육의 구심점이자 도민 생활체육의 산실이 될 충남스포츠센터는 오는 8월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예공원은 세계에 내놔도 손색없는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명품화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이다.
내포신도시 부지 조성은 995만 1729㎡ 가운데 970만 7495㎡를 완료, 공정률 99.7%를 보이며 완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윤수 도 공공기관유치과장은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내포신도시는 기관·단체와 기업 등을 연이어 유치하고, 정주여건을 꾸준히 개선하며 인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라며 “당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연내 5만 명 돌파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