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연동하는 '스킬' 기능을 44개까지 세분화했다. 클로바X의 스킬은 외부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와 연동해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플러그인 기능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확한 답변을 제시하는 것이 강점이다. 네이버는 자체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성능 강화와 함께 클로바X 기능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의 스킬 기능의 예시 질문을 44개까지 세분화했다. 클로바X의 스킬은 최신·전문 정보를 AI와 연동해 사용자가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거대언어모델(LLM)이 자체적으로 알 수 없는 최신 데이터와 연동해 상품 가격이나 여행 일정, 렌터카 예약, 채용 정보 등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예시로 제시한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맥락에 맞게 스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023년 8월 클로바X 베타 서비스와 함께 자사 서비스인 쇼핑·여행을 대상으로 스킬 기능을 도입했다. 2023년 11월 쏘카, 지난해 2월 컬리·원티드·트리플을 대상으로 외부 업체로 기능을 확대했다. 사용자가 최신 정보를 찾고 구매나 예약까지 이어지도록 연동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테이크를 준비하려고 하는데 어떤 고기가 좋을까?”라고 추천하면 컬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을 제시하고, 컬리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연계하는 식이다.
클로바X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대화형 AI 서비스다. 유료 모델로 운영하는 챗GPT 등과 달리 무료 서비스로 운영한다. 네이버 올해 하반기 클로바X에 음성 대화 기능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로바X는 자체개발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하이퍼클로바X의 업데이트가 클로바X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