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연 이틀 산업현장을 찾아 트럼프발 관세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을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16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하고 조선업계 관계자를 격려했다. 조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협조를 요청한 상호관세 대응 카드 중 하나다. 한 권한대행은 전날 25% 품목별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업계를 격려하기 위해 광주광역시를 방문했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우리 해군의 최신 이지스 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을 건조 중인 도크를 시찰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에게 “회사들이 다 이 근처에 있습니까”라고 질문했고, 권 회장은 “3000개 정도 협력사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 다 있다. 군함을 만들기 위해 250개 정도 협력사가 조립하는 방식이라 거의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한 권한대행은 앞서 울산중앙전통시장 내에서 결식 아동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해 온 한 식당을 방문, 점주에게 “15년 동안 한결같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돈가스를 마련해주셨다고 들었다. 그런 일을 해오신 것이 정말 존경스럽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