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첫 기후테크 전시회 성료…29개국 4200명 참여

75개사 참가, 7개 실질 지원 프로그램 운영
스타트업 투자·글로벌 네트워킹 성과

경기도가 최근 고양 킨텍스에서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전시회'를 개최하고 기후테크 지정서를 수여하고 기념 촬영했다.
경기도가 최근 고양 킨텍스에서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전시회'를 개최하고 기후테크 지정서를 수여하고 기념 촬영했다.

경기도는 국내 기후테크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기후테크를 주제로 경기도가 처음 개최한 행사다.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와 함께 열려 미국, 호주, 인도 등 29개국 82개 도시의 세계 지방정부·국제기구·국내외 기후테크 기업 관계자 등 총 4200여명이 참관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전시회는 15~1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으며, 기후테크 기업 75개사가 참가해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행사는 △글로벌 큐레이션 투어 △글로벌 스타벤처 챌린지 △스타트업 815 기업설명회(IR) △라이브 부스 인터뷰 △공공 조달시장 진입 컨설팅 △기후테크 세미나 ON △기후테크 지정서 수여식 등 7개 지원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춰 운영했다.

글로벌 큐레이션 투어에서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 참석 주요 내빈 50명이 전시회 현장을 둘러보며 국내 32개사의 우수 기술을 확인하고,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했다. 글로벌 스타벤처 챌린지에서는 로웨인(로봇 수직농장 시스템), 에너사인코퍼레이션(재생발전기 폐전력 제어기), 딥플랜트(인공지능 기반 육류 딥에이징 특수장비) 등 5개 우수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CES 혁신상, 에디슨 어워드 수상 경력이 있는 선배 기업의 노하우도 공유받았다.

스타트업 815 IR에서는 사전 심사를 통과한 10개 스타트업이 기업설명회를 진행해 20건의 후속 투자 미팅을 이끌어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폐자원 활용 등 글로벌 수요가 높은 분야의 기술 기업들이 국내외 투자자(AC/VC)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기후테크 세미나 ON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동향, 공공금융·기후테크 투자 협력,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 등 다양한 정책과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아울러 경기도가 발굴한 기후테크 스타트업 33개사와 유망 기후테크 10개사에 대한 지정서 수여식이 열려,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진출 의지를 북돋았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후테크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오는 9월에는 글로벌 투자 유치와 기술·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기후테크 콘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최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전시회' 전경.
경기도가 최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전시회' 전경.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