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IT쇼 2025(WIS 2025) 삼성전자 전시관에 들어서자, 갤럭시S25 시리즈를 형상화한 유려한 곡선 구조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870㎡(약 263평) 규모의 부스는 일상에서 활용되는 갤럭시 인공지능(AI)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장 곳곳은 '갤럭시 AI'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지하철을 모티브로 꾸민 공간에서는 '나우 브리프(Now Brief)' 체험이 이뤄졌다. 실시간 일정, 날씨, 주변 정보 등을 제공받는 일상을 연출한 이 존에선 생활 속 AI의 역할이 실감 나게 전달됐다. 교실 콘셉트 공간에서는 수학 문제를 카메라로 비추면 AI가 풀이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해 주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를 지켜보던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감탄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엘리베이터 형태로 꾸며진 '비디오 부스'에서는 갤럭시S25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AI 기능으로 편집하는 체험이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자신이 촬영한 '베스트 장면'을 포토 카드로 출력하거나, 영상 속 소음을 제거하는 '오디오 지우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AI 클래스'와 'AI 카메라 클래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강의에서는 선명한 100배 줌, 2억 화소 카메라, 원하지 않는 피사체를 자연스럽게 지우는 'AI 지우개', 사진 색감을 자유롭게 바꾸는 '나만의 필터', 여러 얼굴 중 가장 잘 나온 컷을 합성하는 '베스트 얼굴', 전문가용 앱인 '엑스퍼트 로(Expert Raw)' 등 다양한 기능이 소개됐다. 강의 후 관람객들은 직접 고배율 줌과 AI 기능을 실습하며 사용법을 익혔다.
'미션존'에서는 여행, 운동, 패션 등 관람객의 관심사에 맞춰 다양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야구장을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장난감 야구 방망이를 들고 사진을 찍은 뒤, 갤럭시 AI를 활용해 이미지를 편집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AI 홈'과 '헬스존'을 운영하며, 음성비서 '빅스비'와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스마트홈 시나리오도 선보였다. 아침 기상부터 외출까지의 일상을 담은 미래형 스마트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부스 한편에는 갤럭시 탭 S10, 갤럭시 북5 프로 360 등 AI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기들도 함께 전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더욱 진화한 갤럭시 AI를 보다 밀도 있게 경험하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됐다”며 “클래스와 실습 콘텐츠 등 대폭 강화한 색다른 체험 요소와 함께 갤럭시 AI가 만들어 가는 가치 있는 일상을 실감나게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WIS 특별취재팀=박지성(팀장)·박정은·박준호·권혜미·박진형·임중권·남궁경·현대인기자 사진=박지호·이동근·김민수기자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