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의 인도네시아 법인 시스템에버인도네시아(SEI)와 지능형 연계 솔루션 전문기업 모코엠시스(대표 김인수·윤영호)가 인도네시아 스마트 팩토리 시장 공략을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사업 내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 시스템 연동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ERP와 외부 시스템 간의 안정적 연계 기술 제공과 유지보수 공동 협력에 초점을 맞춘다.
ERP는 생산·유통·재무 등 기업의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해 관리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하지만 오늘날 기업 환경은 제조실행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다양한 이기종 시스템이 혼재돼 있어 이들 간 유기적인 연계 없이는 디지털 전환의 실효성이 떨어진다.
EAI는 이기종 시스템 간의 데이터 흐름을 통합하고 표준화하는 기술로, 본사-지사, 온프레미스-클라우드, 국가 간 시스템처럼 분산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합을 가능케 한다.
모코엠시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마이다스 인티그레이션(MI)'과 '통합인터페이스관리솔루션(IIP)'을 기반으로 SEI의 ERP 구축 사업에 필요한 연계 기술을 지원한다. 양사는 현지 제조기업의 ERP 도입 효율성과 디지털 확장성을 동시에 높이고, 유지보수 체계와 기술 전개 전략을 공동 수립할 방침이다.
권오철 SEI 법인장은 “ERP와 외부 시스템 간 안정적인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모코엠시스의 EAI 기술력과 SEI의 현지 ERP 구축 경험이 결합돼, 인도네시아의 불안정한 인프라 환경에서도 견고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모코엠시스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제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 확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