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1분기 순이익이 1조5000억원에 육박,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25일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수준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과 안정적 비용 관리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전년도 부진했던 증권 및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시장금리 하락에도 조달비용 감축 등 효율적 ALM 관리로 순이자마진(NIM)을 방어한 가운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인 금융지원에 따른 기업대출 중심 자산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목표 보통주자본(CET1)비율 상향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 추진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자본정책 일환으로 2025년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계속된 총 6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도 지속 추진 중임을 밝히며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탄탄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자본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회적 책임도 이어간다. 신한금융은 1분기 녹색금융 8215억원, 포용·상생금융 1.5조원을 지원했다. 고객과 사회의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그룹 활동에 대한 화폐가치는 25년 1분기 총 7013억원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난 18일 신한지주 자회사인 제주은행은 임시 이사회를 통해 '더존비즈온'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제주은행과 더존비즈온은 세밀한 기업정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이 필요로하는 자금을 적시에 공급해, 지방은행의 새로운 혁신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