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학한림원은 전임 회장인 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IEEE 명예 시상식(Honors Ceremony)'에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IEEE 로버트 N. 노이스 메달'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은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세계 반도체 산업 발전에 탁월한 기여를 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다. IEEE는 김 상임고문이 메모리 및 모바일 프로세서 분야에서 보여준 전문성과 전략적 통찰력, 기술 혁신을 주도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이번 수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기남 상임고문은 “반도체는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이며 그 발전을 이끌어온 한 사람으로서 이번 수상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 영광을 한국 반도체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킨 모든 분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학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IEEE 로버트 N. 노이스 메달'은 인텔 창업자 로버트 노이스를 기리기 위해 1999년에 제정된 상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팀에게 수여한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