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페이가 '패밀리결제'에 자동승인결제 기능을 도입했다.
패밀리결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공유하는 가족 구성원이 상품을 주문하고, 대표자가 대신 결제하는 서비스다. 이전에는 가족 구성원이 주문할 때마다 대표자가 수동으로 결제 승인을 했다면, 이번 자동승인결제 기능으로 대표자가 일일이 승인하지 않아도 지정된 한도 내에서 자동 결제가 가능하다.
패밀리결제는 주로 부부 단위에서 활용도가 높다. 공동 결제수단으로 생활비를 관리하면서, 특정 명의로 지출을 집중해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결제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부부나 가족 단위 이용자들이 네이버페이로 간편하게 생활비 공동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번 패밀리결제 기능 개선은 가족 단위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을 확대하고, 서비스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패밀리결제로 충성고객 확보에 나선다.
생활비, 교육비,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등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지출을 관리하는 데 유용하다. 가족 단위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기능이라는 평가다. 미성년 자녀를 둔 가정에서도 결제 편의성이 크게 높아져 네이버페이 이용 저변이 확장될 전망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2020년 6월에 출시된 구독형 서비스로, 가입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추가 적립, 무료 콘텐츠 이용, 클라우드 무료 저장 공간 등을 혜택으로 제공한다. 패밀리 멤버십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대표 계정주가 가족 구성원을 초대해 최대 4명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패밀리결제 자동승인 기능은 가족 간 결제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