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민, 우정사업본부 창구 문서 AI 기반 자동 인식 적용

로민, 우정사업본부 창구 문서 AI 기반 자동 인식 적용

인공지능(AI) 기반 문서이해 전문기업 로민이 우정사업본부의 문서 AI 실증 사업을 완료했다.

AI 기반 창구 수기문서 자동 인식을 지원, 문서 인식률 목표치를 초과한 95%를 달성했다. 인식된 데이터 94%는 별도 검수 없이 즉시 실무에 활용하고 있다. 검수 프로세스 단순화로 월간 사용량이 도입 초기 대비 22배 늘어나는 등 우체국 창구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로민은 창구 접수와 예금업무 등에서 발생하는 수기문서 인식 정확도를 높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고도화된 다큐먼트 AI 기술로 창구 업무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소포 접수용지·예금 수기문서 등 5종 문서 유형에 특화된 인식 모델을 개발하고, 서울 동작우체국·경기 남부천우체국에 시범 시스템을 설치해 실효성을 검증했다. 실증 결과는 우정사업본부 내부 시스템 포스트넷과 연동, 창구 담당자가 별도 확인이나 파일 업로드 없이 곧바로 결과를 활용하도록 구현했다.

로민은 창구 환경에 맞춰 신규 서식을 제안하고 데이터 구조를 정비, 필기체 인식 성능과 자동화 범위를 끌어올렸다. 정보 추출 시각화, 주소 자동 보정, 데이터 유효성 검증 등 우체국 업무에 특화된 기능을 통합 적용해 반복 입력 작업은 줄이고 문서 처리 정확도를 강화했다.

강지홍 로민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문서 AI 기술이 공공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돼 실무 성과를 창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해당 시스템을 향후 전국 우체국에 확대 적용, 우정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