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프로세스 품질인증, 스타트업·중소기업 위해 문턱 낮춘다

SP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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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스타트업·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SW) 품질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프로세스 품질인증(SP인증) 문턱을 낮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달부터 최하 등급인 SP인증 '1등급'을 신설, SP인증을 3개 등급 체계로 개편한다고 30일 밝혔다.

SP인증은 SW 개발·유지, 관리 활동 등 품질 향상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기업의 SW 프로젝트 활동을 점검·인증하는 제도다. 인증 심사 영역은 △프로젝트 관리 △개발 △지원 △조직관리 △프로세스 개선 등 5개로 구성된다.

이번에 신설된 1등급은 기존 5개 심사영역 중 SW품질 관리 기본 역량에 관한 '프로젝트 개발' 1개 영역만을 심사한다. 이를 통해 SW개발 역량을 갖고 있지만,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스타트업·중소 SW기업들도 SP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SP인증 영역별 평가항목. [자료=과기정통부]
SP인증 영역별 평가항목. [자료=과기정통부]

SP인증 1등급 획득 장려를 위해 비용 부담 등을 낮추고, 가점 혜택을 부여한다.

1등급 획득 시 상위 단계인 2등급 대비 현장심사 기간과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 인증 부담을 최소화한다.

1등급 인증을 획득한 기업에게도 공공 SW사업 기술성 평가·하도급 계약 적정성 판단 시 가점 혜택을 부여한다. SP인증 획득 기업은 공공SW사업의 SW 기술성 평가 시 5점 이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단, SW 기술성 평가 시 가점 부여가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과기정통부는 SP인증에 대한 가점을 부여하는 정부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SP인증 활성화를 위해 인증 신규·연장 신청요건을 완화한다.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교육을 제공하고, 인증 신청서 작성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SW는 국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의 기반이며, SW품질 관리 역량이 기업의 경쟁력과 신뢰성 확보에 중요하다”며 “이번 제도 개선이 SP인증 활성화로 이어져 국내 SW기업의 품질관리 역량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