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청문회 증인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추가 채택했다.
과방위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최 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과방위는 최 회장에게 SK텔레콤 해지 위약금 면제에 대한 확답을 듣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열린 청문회에서 과방위 위원들은 SK텔레콤의 이용약관에 따라 회사의 귀책사유가 분명한 만큼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원하는 고객의 위약금을 면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법률적 검토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최 회장이 이날 과방위 청문회에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관계자는 “오후에 의결된 만큼 당일에 바로 출석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확답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