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에서 AI 솔루션 개발과 라이선스 딜리버리를 모두 수행하는 구글 클라우드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소르테크(대표 한창엽)가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제조 및 의료 AI 시장 개척에 나선다.

소르테크는 제조업 분야에서 AI 적용을 표준화하기 위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경남 초거대 제조 AI 사업에 참여한 소르테크는 제조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필요한 표준 단계와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있다.
초거대 제조 AI 사업은 챗GPT와 같은 범용 AI 에이전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제조산업에 특화한 전문성을 갖춘 AI 에이전트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우리나라 제조업 중심지인 경남의 수많은 현장에 'AI 공장장'을 투입해 자율 제조를 실현하고 생산성을 높여 전통적 제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추진됐다.
소르테크는 KG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주요 설비 및 기간계 시스템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자동차 엔진 생산라인 공정품질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그동안 축적한 제조 데이터 분석 경험과 현장 실증 역량을 바탕으로 제조업 맞춤형 AI 표준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의료 분야 행보도 빠르다. 대학병원과 일반병원 확대를 겨냥해 AI 기반 진단 및 진료, 예약 시스템 등 다양한 의료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특히 진료 효율화와 환자 경험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의료 AI 신기술에 투자를 집중해 향후 의료 현장 전반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통합 AI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소르테크는 제조 및 의료 분야에 실제로 AI를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AX(Autonomous eXperience)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AI 운영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모니터링과 시뮬레이션 단계를 거쳐 자율형 공장 구현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들 실증 사업은 AI 기술을 현실에 접목해 고객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한창엽 대표는 “소르테크는 경남 초거대 AI 기반 플랫폼을 시작으로 제조업과 의료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AI-AX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제미나이 기반 LLM 서비스를 제조와 의료 분야에 적극 도입해 각 산업에서 AI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