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서 패배한 한동훈 후보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캠프 관계자는 한덕수 후보가 3일 한동훈 후보에게 “그동안 고생했다. 만나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아 문자를 보냈다는 설명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에 내정됐다. 한덕수 후보는 추후 자신의 주 공약인 '개헌 연대'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43.47%를 기록해 56.53%를 기록한 김문수 후보에게 패배했다.
한덕수 후보는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에게도 전화를 걸어 약 10분간 통화했다.
한 후보가 통화 중 “이른 시일 내 뵙고 싶다”는 말했고, 김문수 후보도 흔쾌히 “그렇게 하자”고 답변한 것으로 전한다.
이날 한 후보는 TV조선 뉴스에 출연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 “완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헌정회관을 찾아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을 위한 개헌을 하자고 하는데 거기에 반대하는 세력에 대해선 우리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 복귀한다면 헌정회, 국민과 힘을 합쳐서 개헌을 꼭 해내고 즉각 하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