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8] 이재명, 3자 가상대결서 여전히 선두…'파기 환송' 후 지지층 결집 양상도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대선 후보들이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 정의당 권영국 대선 후보,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연합뉴스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대선 후보들이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 정의당 권영국 대선 후보,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 3자 가상대결에서 여전히 선두를 차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2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이재명-한덕수-이준석 3자 대결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한 결과 이 후보는 46.5%로 선두를 차지했다. 한덕수 후보는 34.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5.9%였다.

이 후보는 이재명-김문수-이준석 3자 대결에서도 46.6%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7.8%, 이준석 후보는 7.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 전에 실시됐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50%를 기록했다. 한 후보는 32%에 머물렀고, 이준석 후보는 6%였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50%를 획득했다. 김 후보는 29% 이준석 후보는 5%로 드러났다.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 환송 이후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도 감지된다.

같은 조사에서 지지하는 지지 후보 변경 여부를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4%로 나타났다. 이 중 이 후보 지지층은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 환송에도 불구하고 93%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인 지난 4월 26일 여론조사보다 오히려 5%P 상승한 수치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4%다. 또 MBC 여론조사는 통신 3사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5.4%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