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는 8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국내 세포배양식품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독성시험 사례 발표 및 안전성 평가 동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약 100여 명 산학연 연구자 및 관련 종사자가 참석한다. 세포배양식품 안전성 확보와 국내 최초 독성시험 사례 발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세미나는 세포배양식품 원료 인허가를 위한 실제 독성시험 수행 사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사한 절차를 준비 중인 전문가 및 산업계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제물 분석 전문가인 민정은 KIT 박사, 유전독성 전문가인 백승민 KIT 시험책임자, 독성 전문가인 박상진 KIT 박사가 세포배양식품 독성시험 수행 과정과 결과를 발표한다.
또 식품 알레르기 평가 및 관리에 대해 김해영 경희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식품첨가물 안전성 평가 최신 현황에 대해 최수진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교수가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세포배양식품 원료는 세포배양 기술로 생산된 새로운 식품 원료로,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등의 한시적 기준 및 규격 인정 기준'을 통해 인허가 관련 제출자료의 범위와 절차를 명확히 한 바 있다.
KIT는 최근 세포배양식품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요구하는 '독성에 관한 자료' 생산을 위한 안전성 평가 기반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스페이스에프가 생산한 세포배양식품 원료에 대해 1년 6개월에 걸친 독성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결과는 국내 산업계의 세포배양식품 인허가 준비에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이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배양육 생산 기반 기술 구축 및 산업화'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돼으며 서울대, 세종대, 스페이스에프, 롯데정밀화학, 대상과 협력해 세포배양식품 원료의 안전성 평가 기반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임완중 박사는 “이번 세미나는 국내 세포배양식품 안전성 평가와 관련한 산학연 관계자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며 “KIT의 독성 평가 기술을 국내 산업계에 소개함으로써, 세포배양식품 생태계의 기술 개발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정두 KIT 소장은 “앞으로도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성 평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 식품산업의 안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며 “KIT는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세포배양식품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공유하여 국내 세포배양식품 산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