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2] 이재명, 3자 대결서 과반…중도·진보층 지지 우세[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자 대결에서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3자 가상대결에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한 결과 이 후보는 52.1%를 획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1.1%에 그쳤다. 두 사람의 차이는 21%P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3%에 머물렀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는 중도·진보 진영에서 뒷받침했다. 이 후보는 진보층 84.7%, 중도층 54.9%의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층은 24.1%였다.

반면 보수층의 58.8%는 김 후보를 선택했다. 다만 김 후보의 중도층 지지와 진보층 지지는 각각 24.3%와 10%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서울 이재명 46.7% 김문수 34.5% △인천·경기 이재명 53.2% 김문수 32.8%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53.3% 김문수 27.1% 등이었다. 반면에 대구·경북에서는 41.2%를 얻은 김 후보가 35.3%인 이 후보에 앞섰다.

민주당 등 범야권의 정권 교체 여론도 과반인 55.8%에 달했다. 반면에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원한다는 답변은 39.2%에 머물렀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46.9%, 국민의힘이 37.7%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2.9% 개혁신당은 3.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