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자 대결에서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3자 가상대결에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한 결과 이 후보는 52.1%를 획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1.1%에 그쳤다. 두 사람의 차이는 21%P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3%에 머물렀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는 중도·진보 진영에서 뒷받침했다. 이 후보는 진보층 84.7%, 중도층 54.9%의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층은 24.1%였다.
반면 보수층의 58.8%는 김 후보를 선택했다. 다만 김 후보의 중도층 지지와 진보층 지지는 각각 24.3%와 10%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서울 이재명 46.7% 김문수 34.5% △인천·경기 이재명 53.2% 김문수 32.8%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53.3% 김문수 27.1% 등이었다. 반면에 대구·경북에서는 41.2%를 얻은 김 후보가 35.3%인 이 후보에 앞섰다.
민주당 등 범야권의 정권 교체 여론도 과반인 55.8%에 달했다. 반면에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원한다는 답변은 39.2%에 머물렀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46.9%, 국민의힘이 37.7%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2.9% 개혁신당은 3.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