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브구루는 시민 참여형 환경 쓰레기 데이터 수집 플랫폼 '어번 나이츠 AI V1.36.0'을 출품했다.
어번 나이츠 AI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시민이 직접 촬영한 도시 쓰레기를 자동으로 분류·분석하는 환경 데이터 플랫폼이다. 데브구루가 2022년부터 해양 쓰레기 모니터링 플랫폼 '오션 클라우드'를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환경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람이 일일이 기록하던 기존 방식에서 발생하던 오류와 비효율성을 개선했다. 사용자가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면 쓰레기 유형과 수량, 사진 메타데이터(위치, 날짜, 시간)가 자동으로 기록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환경 정책 수립, ESG 경영 보고서 작성, 기업 친환경 캠페인 기획, 국제 환경 협약 대응 자료 등으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지역별 오염 패턴을 파악하고, 분기별 환경 변화 트렌드를 추적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번 나이츠 AI 애플리케이션(앱)의 도시 쓰레기 분류 항목은 7종, AI 분류 정확도는 약 94%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데브구루는 분류 대상 쓰레기 종류를 해양 및 다양한 환경 오염 영역으로 확장하고, AI 정확도를 지속 높여나갈 계획이다.

데브구루는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는 자사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해양 쓰레기 모니터링 플랫폼이 운영된다. 이에 더해 국제 비정부기구(NGO)·현지 공공기관과 협력, 어번 나이츠 AI를 현지화한 해외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환경 데이터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 환경 이슈 대응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어번 나이츠 AI는 단순 쓰레기 모니터링을 넘어, 데이터 기반으로 환경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ESG 리포트 생성 서비스 등 환경 빅데이터 기반 부가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송지호 데브구루 대표는 “어번 나이츠 AI는 시민참여형 환경 데이터 수집의 한계를 극복하고, 누구나 손쉽게 환경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라며 “데이터 기반 환경 보호 활동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