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중소기업 ESG 확산으로 수출경쟁력 높인다

도내 대·중견기업 협력 중소기업과 수출기업 대상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 기반 컨설팅 지원

경남테크노파크.
경남테크노파크.

경상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 동반성장위원회는 도내 대·중견기업 협력 중소기업과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협력사 지속가능경영(ESG) 지원사업'과 기존 수혜기업을 위한 '현장지원단 운영사업'을 시행한다.

'2025년 경남형 ESG 확산사업'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ESG 기준 강화, 탄소중립 의무화, EU 공급망 실사법(CSDDD)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대응하고 도내 기업 ESG 경영 내재화 및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협력사 ESG 지원사업은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교육, 경영진단, 맞춤형 컨설팅 등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동반성장위가 개발한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 기반 현장 실사형 컨설팅을 도입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제공한다.

컨설팅 후 평가를 거쳐 일정 기준 이상 ESG 역량을 갖춘 기업에는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한다. 이를 통해 금융권 금리우대, 수출지원, 환경 연구개발(R&D) 연계 등 실질적 인센티브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는 도내 20개 중소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현장지원단 운영사업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지원을 받은 기존 184개사 수혜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12개 기업을 선정해 기존 ESG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실행 전략 수립, 전사적 ESG 교육 및 실천 중심 컨설팅을 제공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일회성 평가에 그치지 않고 ESG를 조직문화와 경영전략 전반에 체계적으로 내재화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진단, 교육 및 사후관리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참여기업 모집은 5월 19일까지다.

김정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공모는 도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ESG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