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SW중심대학을 만나다〈35〉김경백 전남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 “지역거점 SW융합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SW 선도 모델로”

김경백 전남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

“소프트웨어(SW) 기초 및 융합교육은 SW 및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각 영역에 활용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각 영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SW 및 AI 서비스 활용 교육이 필요해요. 즉, SW와 AI를 도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교육이 필요하죠.”

김경백 전남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SW 및 AI 기초·융합 교육은 그 영역을 일반인과 재직자 교육으로 확대할 수 있다”면서 “평생교육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교육을 진행해 빠르게 발전하는 SW·AI 기술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단장과의 일문일답.

-사업 선정을 위해 중점적으로 준비한 점은.

▲대학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AI융합대학 신설, 산업 수요 맞춤형 SW교육체계 구축, 총장 직속 SW교육원 설립 등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지역 전략산업과 연관된 SW융합전공 및 트랙 운영, SW교양 3학점 이수 의무화, 오픈소스SW 활용 교육 활성화 등 SW교육 내실화에도 중점을 뒀다. 특히, 광주광역시의 AI 중심도시 조성 전략을 바탕으로 한 지역 밀착형 인재양성 계획을 핵심으로 준비했다.

-전남대만의 특화된 SW교육프로그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1인 1프로그래밍 언어 마스터제를 비롯한 SW개발역량 인증제, 전공영어강의 확대, 온라인 전공 콘텐츠 운영 등 SW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공지능학부(인공지능전공, 소프트웨어전공, 정보보안전공)와 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의 전공학과 교과과정을 AI, 클라우드, IoT에 특화해 설계해 모든 학생이 산학협력프로젝트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몰입형 교육을 위한 실무프로젝트 과목과 현장실습·인턴십을 위한 현장실습 과목을 계절학기에 운영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인다. 오픈소스SW기반 교육과정, 산업체 참여 교과과정혁신위원회, 전공·융합 교과목 통합관리(CCW) 등을 통해 현장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가치확산 혹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있다면.

▲초·중·고 대상으로 3단계 SW캠프(저변확대형, 인재발굴형, 지역밀착형)를 정기 운영한다. 섬 지역이나 다문화 학생을 위한 특화형 캠프와 SW멘토링과 진로교사 양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광주·전남·전북 교육청과 협력해 고교학점제 기반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예비 교사 기초역량 강화 교과목도 마련해 교육의 전주기적 연계를 실현하고 있다.

K-MOOC와 GJ-UDEC, 유튜브 등을 통해 자체 개발한 온라인 콘텐츠를 일반인과 지역 대학에 개방해 평생교육의 기반도 함께 다지고 있다.

산학협력은 기업과의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국내외 인턴십, 공동 R&D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연계에 힘쓰고 있다. 특히, NHN, SK쉴더스, HD현대삼호, 한국알프스, AIS, 광주전남 지역 스타트업 등과 중장기 인턴십 및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부-대학원-산업체가 함께하는 공동 연구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SW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전공자 중심의 심화 교육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 대상의 기초역량 강화, 산업체 수요 맞춤형 융합 교육, 오픈소스 기반 실습 교육,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합한 콘텐츠 중심 교육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러한 발전 방향성은 교육 전주기에 거쳐 실행돼야 한다.

초·중·고등학교 교육은 기본적인 컴퓨터 과학적 사고에 대한 교육이 필수다. AI와 협력해 문제 해결을 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논리적 문제 서술 및 분해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SW 및 AI가 구동되는 기본적인 하드웨어 및 서비스에 대한 학습도 필요하다.

고등교육은 SW전공교육과 SW기초 및 융합교육으로 구분되는 교육과정 설계가 필요하다. SW전공교육은 기본에 충실한 SW와 시스템의 이해를 위한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

-앞으로 목표는.

▲지역거점 SW융합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역 정주형 우수 SW인재를 배출해 대학, 산업체, 지자체 간 연계 강화로 광주·전남 SW 및 AI 융합산업 활성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SW전공자들이 기본에 충실하고 깊은 이해도를 갖춘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려 한다.

AI+X 융합교육과 비전공자 대상 맞춤형 SW교양교육을 통해 SW와 AI를 모든 영역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다. 교육 콘텐츠 공동개발, 산학연계 창업·취업 프로그램, 지속 가능한 SW가치확산 활동 등을 통해 전국적인 SW교육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정승은 기자 eve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