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26 대입 집중 분석>⑩'기회균형전형' 늘었다는데…틈새 노려볼까?

(사진=이미지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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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입 특징 중 하나는 '기회균형선발' 증가다. 모집인원 자체가 많지 않지만 지원 자격에 맞는 학생이라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2026학년도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3만8200명이다. 지난해보다 776명 늘었다.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기회균형전형은 기회균형선발대상자(통합)다. 국가보훈 대상자, 저소득층, 농어촌 학생 등 2개 이상 자격을 갖춰야 한다.

많은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서류 100% 혹은 서류+면접 방식이 대부분이다. 2026학년도에 경희대는 학생부종합 기회균형 전형 1·2로 각각 388명, 90명을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서류평가 70%, 생기부 교과 30%를 일괄 합산해 뽑는다. 고려대는 수시 고른기회전형에서 199명을 선발한다. 1단계는 서류 100%로 선발하며 2단계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로 평가한다.

서강대는 기회균형전형으로 85명을 선발하는 데 올해 지원 자격변화로는 특성화고 졸업자는 제외했다는 점이다. 서강대는 서류평가 100%로만 일괄 합산해 평가하고, 학교폭력 여부도 반영한다. 서울대는 178명을 기회균형전형으로 모집한다. 정성평가 중심으로 1차 서류 100%, 2차에서 1단계 성적 70%, 서류 추가 평가 3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성균관대는 학생부종합(기회균형)전형에서 학생부 100%로 학생을 선발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연세대는 학생부종합(기회균형)전형으로 191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없지만 1단계 서류 100%, 2단계에서 1단계 서류 60%와 면접 40%를 반영한다.

[에듀플러스]<2026 대입 집중 분석>⑩'기회균형전형' 늘었다는데…틈새 노려볼까?

이화여대는 학생부종합(고른기회전형)으로 164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에 수능최저 적용을 폐지하고 학생부 서류 100%로 선발한다. 수능 부담은 사라졌지만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중앙대는 학생부종합(기회균형)전형으로 학생을 모집하는데 농어촌학생,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대상자, 특성화고졸재직자로 나눠 선발한다. 서류평가 100%로만 선발하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한국외대는 학생부종합(기회균형)전형에서 68명을 선발하며, 서류 100%를 적용한다. 한양대는 118명을 학생부종합(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없으며 학생부종학평가 100%로만 모집한다.

기회균형선발 전형의 특징은 지원자격 제한이 있어 타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다는 점이다. 지난해 대학별 기회균형전형 경쟁률을 보면 고려대 수시의 평균 경쟁률은 약 20대 1이었지만 학생부종합(고른기회)은 약 10대 1이었다. 연세대는 수시 평균 경쟁률 약 16대 1, 기회균형전형 8대 1, 한양대는 수시 평균 경쟁률 약 31대 1, 학생부종합(고른기회)는 21대 1로 나타났다. 대학마다 경쟁률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전년도 경쟁률과 올해 바뀌는 전형을 분석해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주요 대학 수시 기회균형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 많기 때문에 학생부의 일관되고 발전적인 활동 사항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단순한 기록 나열보다는 구체적인 전공 목표를 세우고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활동을 명확히 드러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