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ETRI, 자율주행 V2X 통신 기술 실증…안전·효율성 높인다

대전시-ETRI, 자율주행 V2X 통신 기술 실증…안전·효율성 높인다

대전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협력해 자율주행 통신기술 개발과 실증에 나선다. 차량용 통신장치가 탑재된 차량에만 국한됐던 안전서비스 한계를 극복하고, 일반차량과 보행자까지 안전서비스를 확장해 도로교통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와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이기종 V2X(Vehicle to Everything) 협력주행 통신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5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개발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KADIF) 지원을 받아 추진된 '자율주행을 위한 이기종 V2X 심리스(Seamless) 통신 기반 자율협력주행 기술개발'의 하나로 올해 4월부터 2027년 말까지 진행한다.

ETRI가 주관연구기관을 맡고 공동연구기관으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새솔테크, 에티포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아주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한다. 또 대전시, 엘지전자, 카카오모빌리티 등 수요기업도 서비스 검증 및 사업화를 위해 함께 참여하며, 국내 통신·자율주행 솔루션 기업과 함께 실증을 통한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

사업 핵심은 차량, 도로 인프라, 통신망 등 이기종 환경에서도 끊김없는(Seamless) V2X 통신을 구현해 자율주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ETRI는 협력주행, 협력인지, 원격제어 등 핵심 서비스를 중점 개발한다.

해당 기술은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V2I), 차량과 보행자(V2P), 차량과 네트워크(V2N)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기술로, 미래 자율주행 시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ETRI 연구진은 이를 통해 레벨 4+ 자율주행서비스를 지원하는 통신 및 서비스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해당 기술을 '자율주행 상용화 시범지구 조성 사업'과 연계해 실증한다. 현재 자율주행버스 2대를 활용한 여객 운송 서비스를 목표로 차량 개조, 정밀도로지도 구축, 통신 인프라 설치 등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Seamless V2X 통신기술은 자율주행버스 간 실시간 협력주행, 복수 차량의 통합 관제 및 원격제어까지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로, 시범지구 완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차량 간 안전 간격 유지, 돌발 상황 공유, 효율적 경로 선택 등에도 직접적 효과를 줄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ETRI와의 협력을 통해 대전이 자율주행 기술 실증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교통안전 개선은 물론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와 지역 기업 성장에도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