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0] 이재명 “미래형 선박 시장 선점…조선업 지속 가능 성장 기반 마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광역시의 동성로 거리에서 연설을 마친 후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광역시의 동성로 거리에서 연설을 마친 후 두손을 번쩍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조선업을 미래 먹거리로 규정하고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4일 “조선업 미래 발전 전략으로 조선 강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 강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선 스마트·친환경 선박 등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수선 건조와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풍력 선박 시장 등을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작년 한 해 해외로부터 선박 신규 주문 절반은 친환경 선박이었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세계 선박 시장도 탄소배출 절감이 요구되면서 점차 친환경이 주류를 이루게 됐다”면서 “LNG 선박과 전기선박의 경쟁력을 높이고 메탄올·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연료와 선박용 배터리의 조기 상용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 “친환경 연료 추진선과 운반선, 화물창 국산화 등 초격차 원천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 쇄빙기술 적용 선박과 저온·극한 운항 선박을 개발해 북극항로 중심 국가로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율운항 지능형 시스템 실증 지원과 원격제어 시스템 상용화로 스마트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해상풍력설치선(WTIV)·유지보수지원선(CSOV)·해저케이블설치선(CLV) 등 관련 선박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를 조기에 추진해 해상풍력 선박의 내수 시장을 키우고, 동시에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하겠다”며 “특수목적성 선진화와 특수선 MRO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수요처 발굴을 지원해 조선산업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화, AI(인공지능) 및 로봇 활용 등을 통해 선박 제조 시스템 고도화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설계부터 생산, 물류, 품질관리, 안전까지 전 공정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겠다. AI와 로봇으로 자동화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겠다”면서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 야드(스마트 공장)'를 조선소 전반으로 확산하겠다. 숙련 인력 확보와 함께 연구·설계 전문 인력 등 맞춤형 인력 양성을 적극 뒷받침하고 처우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중소 조선사의 경쟁력 제고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은행의 선수금환급보증(RG)이 적기에 발급되도록 유도하고 무역보험공사의 RG 특례 보증도 확대해 수주 활동을 뒷받침하겠다. 윤석열 정부가 중단한 중소 조선사의 친환경 선박 R&D를 재개해 든든한 버팀목을 만들겠다”며 “대·중소 조선사 간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중소조선과 조선기자재 동반 수출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K-이니셔티브 주요 자산인 조선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도록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K-조선업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고, 다시금 지역경제의 든든한 주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