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년만에 SK브로드밴드 완전자회사 편입

SK텔레콤이 약 5년만에 SK브로드밴드를 다시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양사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해저케이블 등 인프라를 포함한 유무선 통신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 로고.
SK브로드밴드 로고.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이 보유한 자사 지분율이 기존 74.3%에서 99.1%로 늘어났다고 14일 공시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지분 9954만3344주를 사들였다.

앞서 SK텔레콤은 태광과 미래에셋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24.8% 전량을 약 1조1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해당 지분을 이달까지 매수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분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달 보유 중인 약 4132억원 상당의 카카오 주식 1081만8510주를 전량 처분한 바 있다.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것은 2020년 이후 5년여만이다.

양사는 AIDC와 해저케이블 투자 등에 협력한다. 전날 SK브로드밴드는 SK AX가 보유한 30㎿( 규모의 판교 데이터센터를 약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