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비상' 금융권 실시간 통합관제체계 갖춘다

6일 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된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일까지 공항 이용객이 약 14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3일 약 21만 여명의 이용객이 몰리며 최대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2025.5.1
6일 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된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일까지 공항 이용객이 약 14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3일 약 21만 여명의 이용객이 몰리며 최대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2025.5.1

금융감독원은 전(全) 금융권이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통합관제체계를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여의도 금감원에서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주요 금융업권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회사 사이버 위협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이달 중 금융보안원과 정보공유 및 협력강화를 위해 MOU를 체결하고, 하반기까지 금융권 실시간 쌍방향 비상연락체계 등 통합관제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복잡·다양해지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해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하고 IT 감독 강화 등 근본적 보안 위협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취지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이날 사이버 △CEO 책임 하에 철저한 보안체계 구축 △외형 성장에 걸맞는 내부 보안역량 구비 △대선 등 정치적 상황에 따른 사이버 공격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IT정보자산에 대한 악성코드 탐지·방어체계 보안 사각지대를 전사적으로 재점검하고, 미흡사항은 즉시 보완하라는 주문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금융회사 자율보안 역량과 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감독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권 IT 안전성 및 복원력을 강화하고 해외 감독기구 사례 등을 참고해 종합적 대응방안을 수립한다. 또 소규모 금융회사 또는 제3자에 대한 감독 강화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 역시 이날 금융보안원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한국거래소 등 금융보안 유관 기관들과 함께 '금융권 금융보안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5개 원화 가상자산사업자는 금융보안원 사원으로 가입했다. 5개사는 금융보안원에서 제공하는 보안관제, 이상거래 정보공유,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등 금융권 수준 다양한 보안 업무를 지원받는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가상자산 2단계법을 마련하는 상황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자체 노력에 더해 2중-3중 물샐틈 없는 보안체계 구축은 제도개선 선결요건”라면서 “금번 가상자산사업자 금융보안원 사원가입은 전문적인 보안 시스템이 마련되는 기반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 DAXA 및 가상가산거래소는 앞으로 'IT 안정성 강화 및 이용자보호 TF'를 구성해 가상자산사업자의 전산 장애 및 보안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