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6일 태안군 개목항어민복지센터에서 LX판토스, 태안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수산자원공단 등 민간기업과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바다숲 조성사업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탄소흡수원 확대와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한 잘피(거머리말) 이식, 해양환경 정화 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데 힘을 합친다.
LX판토스는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운영 비용과 제반 사항을 지원하며,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프로젝트의 행사 일환인 잘피(거머리말) 이식·체험 행사를 기획한다.
초록우산은 어린이재단은 이러한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기획·운영·예산관리 등을 총괄하고, 도와 태안군은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내 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정부 사업과의 연계도 지원한다.
도는 2008년부터 국비 58억여원, 도비 24억여원 등 82억여원을 투입해 인공어초와 자연석 등을 설치하는 바다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보령 호도 88.19ha, 보령 삽시도 79.3ha, 홍성 죽도 4ha, 태안 파도리 2ha, 보령 장고도 2ha, 태안 의항리 2ha 조성을 완료했다.
도는 올해 안에 태안 학암포 8.4ha, 2027년까지 보령 외연도 156ha에 대한 조성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해양생태계 복원과 ESG 경영 실천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