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에서도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디다스는 16일 일부 고객 공지를 통해 “최근 아디다스 고객과 관련된 일부 데이터가 권한 없는 제3자에게 유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디다스에 따르면 해당 데이터는 2024년 또는 그 이전에 고객센터에 문의한 고객들의 연락처 정보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이름 △이메일주소 △전화번호 △성별 △생년월일 등이 포함됐을 수 있다. 비밀번호나 결제 카드 정보와 같은 금융 정보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아디다스는 즉각적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는 고객들에게 선제적으로 개별 안내를 진행했다. 또한 정보 보안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포괄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계 당국에도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는 입장이다.
아디다스는 “유출 사실을 인지하자 마자 고객센터 계정 비밀번호 초기화 등 사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심스러운 메시지에 특히 유의해 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명품 브랜드 디올이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 1월 고객 이름과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구매 데이터 등이 유출된 사실을 5월 7일에서야 인지했다는 것이 골자다. 디올은 해킹 발생 사실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