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손잡고 한국형 탄소중립 도시 모델의 해외 확산에 나선다.
행복청은 GGGI와 '탄소중립 선도모델 확산 및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GGGI는 우리나라 주도로 2010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50여 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행정도시 탄소중립 정책 및 기술 지원 △해외 신도시 건설 및 수도이전 협력사업 발굴 △ODA 연계 △친환경 기술의 해외 진출 및 녹색금융 활용 지원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필리핀 뉴클락시티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한국형 녹색도시 모델의 본격 수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GGGI와의 협약은 행복도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기술의 해외 진출과 국제협력 사업 발굴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도시의 정책과 기술이 개발도상국 도시개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과 정주여건 개선에도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행정도시의 지속가능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협력 기반을 함께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