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려면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은 필수적입니다. KT는 비용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클라우드 수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을 돕겠습니다.”
이기영 KT 엔터프라이즈부문 클라우드사업담당은 “KT는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매니지드 서비스, AI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스텝별로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KT는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MSP)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다음달 '매니지드 프리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국내 규제에 최적화 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KT동작지사에 전용 관제 센터인 'KT 매니지드 서비스 센터도 열었다.
이 담당은 “매니지드 서비스 센터와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업의 효율적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는 기업용(B2B) 서비스”라며 “단순히 클라우드 전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운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KT가 내달 출시하는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월 이용료만으로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관리형 서비스다. 기업에서 필요한 용량에 맞춰 소규모부터 대규모 클라우드까지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본지출(CAPEX) 부담을 줄이고 영업비용(OPEX)도 효율화할 수 있다.
이 담당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도입한 회사 중 인프라 유지비용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로 다시 돌아가는 곳들이 있다”면서 “KT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운영까지 올인원 패키지로 제공해 운영관리와 유지보수까지 통합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사용량이 폭주하는 시기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이런 개념을 가장 잘 이용하는 고객사가 게임사며 지자체, 공공기관과 금융사, 대학교에서도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KT는 MS와 보안을 강화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 담당은 “새로운 클라우드형 데이터 보안 통제 기술인 '기밀 컴퓨팅'이 핵심”이라며 “고객이 직접 관리하는 암호화 키를 사용해 데이터의 저장, 전송, 사용 등 모든 단계에서 강력한 보안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MSP 사업은 과거 인프라 관점에서 클라우드 도입 전략과 아키텍처를 구성하고 자원 관리를 해주는 역할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제는 개발운영(DevOps) 기반으로 앱 현대화를 지원하고 다양한 생성형 AI와 LLM 모델 도입 및 최적화를 통한 기업 업무를 혁신하는 역할까지 확대됐다.
KT 올해부터 본격적인 MSP 사업을 가동해 공공과 금융, 엔터프라이즈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시화된 성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이 담당은 “KT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기업의 업무 혁신 과정에서 비용, 기술,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맞춤형 클라우드 인프라와 전문가 지원을 통해 기업이 안전하고 확장성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