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서 만나는 비엔나”…비엔나관광청 추천 러닝 코스 TOP 3

오스트리아 비엔나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달리며 즐기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비엔나관광청은 최근, 역사와 자연, 도시 풍경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대표 러닝 코스 3곳을 소개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도시를 체험하는 ‘러너 여행자’들을 위한 테마 관광을 제안했다.

사진= 링슈트라세/비엔나 관광청
사진= 링슈트라세/비엔나 관광청

■ 합스부르크 왕가의 숨결을 느끼며, 링슈트라세 코스

비엔나 도심 한복판을 원형으로 감싸고 있는 순환도로 링슈트라세(Ringstraße)는 러닝 초보자에게도 부담 없는 도심형 코스다. 왕궁, 국립 오페라 극장, 박물관, 시청 등 역사적인 건축물이 이어져, 마치 영화 속을 달리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중심역 카를스플라츠(Karlsplatz)에서 시작해 시청과 보티프 교회까지 약 30분 거리로, 도심 속 역사 여행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사진= 하우프탈레 /비엔나 관광청
사진= 하우프탈레 /비엔나 관광청

■ 도심 속 오아시스, 그린 프라터

비엔나의 녹지 공간을 대표하는 그린 프라터(Green Prater)는 한때 황실의 사냥터였던 숲으로, 오늘날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다. 특히 4.5km 길이의 밤나무 가로수길 하우프탈레(Hauptallee)는 조용한 숲길과 잔디밭이 어우러져 힐링을 원하는 러너들에게 최적이다. 달리기를 마친 뒤에는 루스트하우스(Lusthaus)에서의 식사나 프라터 대관람차 탑승으로 여정을 마무리해도 좋다.

사진= 다뉴브 운하 /비엔나 관광청
사진= 다뉴브 운하 /비엔나 관광청

■ 예술과 자유가 흐르는 강변, 다뉴브 운하

비엔나 도심을 따라 흐르는 다뉴브 운하(Donaukanal)는 총 17km 길이의 인공 수로로, 강변 특유의 개방감과 트렌디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러닝 코스 양옆으로는 그래피티 아트와 바, 레스토랑이 즐비하며, 낮에는 상쾌한 바람 속에 달리고 밤에는 조명 아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슈테판 대성당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나며, 지역 주민과 여행자 모두에게 인기다.

비엔나관광청 관계자는 “비엔나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도심 러닝을 통해 건강한 여행,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비엔나의 진면목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