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는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1주당 14만원으로 확정, 총 1조6500억원을 조달한다고 19일 공시했다.
회사는 당초 1주당 16만9200억원에 신주를 발행해 총 2조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배터리 업황 악화 여파로 발행가액 산정에 활용되는 주가가 하락, 전체 자금 조달 규모도 축소됐다.
지난 1차 발행가액도 주당 14만6200원에 모집총액 1조7282억원으로 낮아진 바 있다.
삼성SDI는 오는 21일부터 구주 청약과 일반공모 청약을 거친 뒤 다음달 13일에 신주를 상장한다.
회사는 유상증자 조달 자금을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합작공장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 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