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도 현장 맞춤'…경과원, 기업 속으로 들어가다

북부 창업혁신공간서 첫 시작, 10월까지 권역별 릴레이
기업 애로 직접 청취, 맞춤 지원책 신속 추진

김현곤 경과원장이 19일 고양시에 위치한 한 기업을 찾아 관련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김현곤 경과원장이 19일 고양시에 위치한 한 기업을 찾아 관련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은 도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매주 월요일 간부회의를 기업 현장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현장 간부회의는 김현곤 경과원장의 '현장 중심 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경과원 간부들이 기관 외부로 나가 도내 중소기업, 벤처, 스타트업을 직접 방문해 회의를 여는 방식이다. 첫 회의는 북부 균형발전 의지를 반영해 고양시 북서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북부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 △판로 확대 △기술 혁신 △인력 확보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인프라 부족, 인재 유출 등 북부 지역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기업 대표들과 간부들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했다.

경과원은 스타트업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조기에 파악하고, 각 본부별 대응 방안을 공유하면서 기업들과 협력해 해결책을 빠르게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 체감형 지원 확대와 지역 산업 생태계 균형 발전에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경과원이 19일 고양시를 방문해 현장 간부회의를 진행한 뒤 기념 촬영했다.
경과원이 19일 고양시를 방문해 현장 간부회의를 진행한 뒤 기념 촬영했다.

김현곤 원장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현장을 지키는 기업인들을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고자 릴레이 간부회의를 시작했다”며 “각 거점별 중소, 벤처, 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본부장 이상 간부들이 현장에서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눈높이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과원은 오는 10월까지 경기 남부, 동부, 서부 등 각 권역별로 현장 간부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각 지역의 혁신 거점과 산업 밀집지역을 방문해 기업과 접점을 확대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 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