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1분기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 13년 연속 세계 1위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LG전자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70만4400대로 시장 점유율 52.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출하량 약 62만6700대, 점유율 51.5%) 대비 출하량은 12.4%, 점유율은 0.6%포인트 늘었다.
LG전자는 최다 라인업(77, 83, 88, 97형)을 앞세워 1분기 70형 이상 OLED TV 시장 점유율 54.9%, 80형 이상 시장 점유율 63.6% 등으로 초대형 OLED TV 시장 확대를 견인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과 우수한 화질 및 무선 AV 전송 솔루션 등 편의성을 소비자에게 적극 알리며 판매고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전체 OLED TV 시장 내 70형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 비중은 15.3%로 전년 동기(14.1%) 대비 1.2%p 상승해 '거거익선(巨巨益善, 크면 클수록 좋다) 소비 트렌드'를 보였다.
올해 1분기 프리미엄(1500달러 이상(208만원대))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출하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증가한 44.8%로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TV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LG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TV인 QNED(Qualified Nano Enhanced Display, 나노기반 고색재현 디스플레이) TV를 양날개로 한 '듀얼 트랙(Dual-Track)' 전략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분기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약 508만5600대로 집계됐다. TV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15%를 기록했다.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은 약 4748만3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소폭 늘어나며 4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분기 OLED TV 출하량은 약 135만1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며 3년만의 상승세를 보였다.
옴디아는 올해 연간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한 2억890만7000여대로 추정했다. 글로벌 OLED TV 출하량 역시 지난해 연간 607만대 대비 약 7.8% 성장한 655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