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스타벅스 코리아,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인구보건복지협회, 아동권리보장원과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과 위기임산부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민·관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초저출생으로 인구위기에 놓인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인 임산부를 위한 배려문화 확산과 더불어 임신·출산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

협약의 목적은 보건복지부의 임산부 배려 캠페인과 스타벅스의 사회공헌 활동인 '히어로(Hero) 프로그램'의 협업을 통해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과 더불어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모든 임산부를 우리 사회의 '영웅(Hero)'으로 인식해 존중과 배려를 보내자는 메시지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전달한다.
이번 협약으로 △2025년 임산부 대상 임신 축하 음료 쿠폰 제공 △위기임산부 지원 기부금 조성 △'임산부의 날'(10월 10일) 행사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2025년 임산부(임신확인서 상 분만예정일이 2025년 9월 1일~2026년 9월 30일인 모든 임산부)는 임신·출산 맞춤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아이마중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스타벅스 '히어로 프로그램' 신청 시, 논카페인을 포함한 음료 쿠폰 2매를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협약식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신청 월을 기준으로 다음 달 25일에 쿠폰이 일괄 지급된다.
또 스타벅스가 조성한 기부금을 통해 출산·양육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임산부 및 아동에게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 긴급생활지원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기부금은 아동권리보장원이 전국 16개 지역상담기관별 대상자 수요를 파악하여 배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올해로 제20회를 맞는 '임산부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임산부와 가족 등 500여 명을 위해 스타벅스가 맞춤 제작한 텀블러 및 푸드를 현장에서 직접 제공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임산부 배려문화 정착은 사회구성원 모두의 동참이 중요한데,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로 모범을 보이는 스타벅스가 큰 힘을 보태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임산부가 소중한 영웅으로 존중받으실 수 있도록 다양한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임산부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아이마중 앱이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