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우리사주 사전 청약이 완판됐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우리사주 사전 청약 신청률이 10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유상증자로 신주 1182만1000주를 발행하는데,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236만4200주보다 더 많은 수요가 몰렸다.
우리사주 사전 청약률이 높게 나타난 건 삼성SDI 임직원들이 저평가된 주가에 비해 할인된 가격으로 신주를 매수할 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회사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SDI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도 최대 청약한도인 배정 주식수의 120%를 청약할 계획이다. 초과청약 배정 결과에 따라 최대 3198억원을 출자한다.
삼성SDI는 1주당 14만원에 유상증자 신주를 발행, 약 1조6500억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이 자금을 △미국 GM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 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