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콘협 '2025 MWM 페스티벌', AI 시대 K팝 비즈니스의 미래 조망

사진=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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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가 주최하는 'MWM 콘퍼런스'가 '페스티벌'로 확대, 공연과 비즈니스, 산업 교류를 아우르는 음악산업계 소통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단순 발제와 토론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K팝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논의하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5월 30일 열리는 '2025 MWM 페스티벌'은 음악산업계와 정부, 학계 등의 전문가들이 함께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음악산업의 역할과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세 번째 'MWM 콘퍼런스(Moving the World with Music)' 행사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주관하는 '제18회 부산항축제 with MyK FESTA'와 연계, 기존의 콘퍼런스는 물론, 콘서트, 박람회까지 결합된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사진=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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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콘퍼런스는 'AI 기술이 음악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 주제로 다룬다. 차우진 음악산업평론가와 김경숙 국제저작권법학회 한국지부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종필 뉴튠 대표,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 조은선 뮤즈블라썸 대표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또 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을 좌장으로 주제발표자들과 박미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팀장, 음악 프로듀서 라이언 전과 김승수, 서병기 헤럴드경제 선임기자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 이어진 메타 아태지역 뮤직 레이블 파트너십 담당자, 김인호 YG PLUS 음악사업부문 리더 등이 참여하는 스페셜세미나 등은 AI와 저작권, 유통, 팬덤 데이터 등의 키워드와 함께 음악산업 전반의 변화 흐름을 조망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저녁에는 음악업계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파티도 예정되어 있다.

사진=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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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와 함께 진행되는 K팝 공연은 '부산항축제 with MyK FESTA'의 메인 이벤트로, 약 1만 석 규모의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다. 슈퍼주니어-D&E, 씨엔블루, 엔플라잉, ITZY(있지), 경서, dori, 조째즈 등 K팝을 대표하는 인기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팬들과 뜨거운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콘서트장 내에서 K팝 전시도 운영된다. 'KiTbetter(키트베러)' 전시 부스에서는 키트앨범과 SMini 등 뮤즈라이브(MUZLIVE)의 스마트 실물 음반이 소개되며, 매장 및 공간 내 음악 사용을 위한 공연권 상담 및 체험 이벤트를 제공하는 리브뮤직(LIV MUSIC) 부스도 운영된다. K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사진=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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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페스티벌을 총괄하는 음콘협 관계자는 “2025 MWM 페스티벌은 산업계와 정부, 학계, 팬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교류하며 지속가능한 음악 생태계의 미래 동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밝혔다.

K팝 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AI 기술의 부상, 팬덤 중심의 생태계 변화 등 복합적인 이슈 속에서, '2025 MWM 페스티벌'은 한국 음악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그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