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ICT 공약 토론회] “인재 육성, 파격적 지원부터”

제21대 대선 선대위 초청 과학기술·ICT 공약 토론회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조용민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 겸 과학기술정책위원장이 이준석 후보의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제21대 대선 선대위 초청 과학기술·ICT 공약 토론회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조용민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 겸 과학기술정책위원장이 이준석 후보의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은 과학기술·정보통신 강국이 되기 위해 무엇보다 연구자를 육성하고 대우하는 게 우선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27일 전자신문이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제21대 대선 선대위 초청 과학기술·ICT 공약 토론회'에 참석한 3당 선대위 관계자들은 인재 육성을 위해 수학과 과학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파격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정보통신위원장은 '10만 미래 인재 양성'을 언급하며 “AI 인재들이 우리나라에 머물고 싶도록 처우와 환경을 파격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IT 강국의 과거 영광에 안주하며 AI·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소홀했던 과거를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별 거점 AI 단과 대학 설립을 내세웠다. 이 위원장은 “우수 AI 인재에 대해 파격적으로 연구비를 지원하고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특별비자와 정주 여건 개선 이상의 파격적 지원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 채택하겠다”고 말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미국 보스턴에서 한국의 학생 및 전문가를 만났던 일화를 소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와의 협력 개선, STEM 역량 강화 등 교육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대학원까지 졸업한 우수한 인재의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수용해 국가 연구 프로젝트, 산업계 수요 매칭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개혁신당도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가 한국을 떠나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영임 이준석 후보 과기특보는 “10만, 20만 인재 양성을 과학기술계에 몸담고 있는 분들이 환호할까”라며 “연구성과를 내놓는 주체인 연구자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연구자들이 연구자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가에 집중해 생애 전주기 인재 지원 구조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