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국제 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출연연 '최초'

오상록 KIST 원장(왼쪽) 강장진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원장이 인증서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상록 KIST 원장(왼쪽) 강장진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원장이 인증서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오상록)은 27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원장 강장진)으로부터 국제표준 규범준수경영시스템인 ISO 37301 인증서를 수여 받고 기념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ISO 37301은 조직 내부 통제 체계와 윤리·준법 문화를 평가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준법경영 체계를 갖춘 기관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단순 법규 준수를 넘어, 조직 전체가 책임·투명성에 기반한 자율적 규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중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IST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연구기관으로서 윤리성·책임성을 한층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청렴·준법 경영 체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KIST는 ISO 인증 수여식을 포함한 '2025 KIST 청렴·윤리주간(5.26.~30)'을 운영하며, 전사적인 윤리경영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청렴·윤리주간 동안 △전직원 대상 반부패·청렴 교육 △청렴슬로건 공모 △규범준수방침 서약서 징구 △기관장 청렴 서신 게시 △청렴 카드 뉴스 및 기념품 배포 등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또 지난해 9월 윤리헌장 선포식, 지난 4월 갑질근절 선포식 및 전직원 대상 갑질예방교육을 원장 주재 타운홀 미팅을 통해 진행하며, 공정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대내외에 천명해왔다.

KIST는 그간 윤리경영 전담부서 운영을 중심으로, 제도 개선과 청렴의식 제고를 위한 내부 체계 정비는 물론, 민관 협력 기반의 청렴정책 교류 및 실천 활동도 지속해오고 있다.

오상록 원장은 “KIST는 연구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기관으로서, 이번 ISO 37301 인증을 통해 윤리경영의 내실을 다졌다”며, “앞으로도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율과 책임의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