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츠가 주요 배달 플랫폼 중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배달의민족을 맹추격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지난해 1월 553만명에서 지난달 1044만명까지 8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민의 MAU는 2245만명에서 2175만명으로 3.1%, 요기요의 MAU는 636만명에서 486만명으로 23.6% 감소했다. 쿠팡이츠의 상승세 속에 배민의 MAU는 정체됐고, 요기요는 하락하는 흐름이다.
MAU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애플리케이션(앱)을 방문한 사용자 수를 의미한다. 실제 배달 주문 수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배달 주문 수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배민의 경우 광고 상품으로 인해 MAU가 쿠팡이츠에 비해 약 2배 높지만 실제 주문 수에서는 쿠팡이츠가 상당 부분 추격했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3월 무료배달을 시작한 이후 배달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쿠팡이츠의 MAU가 언제까지 새 기록을 쓸지 주목된다. 모바일인덱스 지표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해 1월 이후 1번을 제외하고 매달 MAU가 상승했다. 배달 업계는 쿠팡이츠의 이 같은 기록 경신이 연말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쏟고 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