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2회째를 맞은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 'GSAT 2025'가 28~29일 양일간의 일정으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GSAT은 '경남(Gyeongnam)이 세계적(Global)으로 성장(Growth)하고자 과학(Science)과 예술(Art)을 융합해 글로벌 기술 창업(Technology)을 이끈다'는 의미'를 담아 지역 최초 전국 단위 창업 행사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경남도는 주관기관인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관계기관 간담회,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운영하는 한편 도내 16개 대학과 경남테크노파크 등이 행사비를 분담하며 행사 준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협력해왔다.
도는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 산업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AI)을 GSAT 2025의 주제로 정하고 관련 산업과 창업을 연결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인 300억원을 훌쩍 넘는 706억원의 성과를 기념하는 세리머니를 마련해 투자사와 벤처·창업기업 간 협력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기간 주무대인 G-스테이지에서는 이번 행사 핵심 주제와 관련한 10명의 분야별 석학들이 기조연설과 콘퍼런스를 책임진다. 국제로봇연합 창립 멤버인 올리버 티안(Oliver Tian)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틀 동안 AI, 바이오.헬스, 창업생태계 전반 3개 분야 콘퍼런스와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17개 대·중견기업과 51개 투자사, 창업기업 간 일대일 밋업도 진행된다. 일회성 만남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창업기업과 대.중견기업, 투자사가 사전에 정보를 교류하고 행사 기간 각자 원하는 상대방을 만나 창업기업 제품 및 기술 소개, 비즈니스 제안, 협업 아이디어 등을 논의한다.
6개국 24개 해외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존에서는 일본 스테이션 AI, 싱가포르 ACE, 미국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를 비롯해 해외 창업기업 12개사 등이 참여해 국내 기업과의 밋업으로 글로벌 행사의 초석을 다진다.
전국 20여개 창업지원기관은 총 22개의 다양하고 특색있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산업은행의 'KDB 넥스트라운드 in 경남', BNK경남은행의 'CHAIN-G-Together', 동남권엔젤투자허브의 'G-엔젤커넥트데이' 등 주요 금융기관과 투자지원기관의 기업설명회(IR) 행사가 진행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개회사에서 “경남이 창업과 투자 유치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다른 지역보다 자영업자와 기업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창업의 본산이 경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산업 중심의 이번 GSAT 2025를 통해 창업자들에게는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계기가 되고 창업 기업에는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라며 경남도가 도전하는 창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