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걱정 뚝'…안성시 중소기업, 해외 수출길 열린다

경과원·시, 수출 중소기업 물류비 최대 600만원 지원
국내외 운송·샘플 배송비 60%…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
전년도 미지원·소규모 기업 우선 선정, 온라인 신청 접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은 안성시와 지역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 13일까지 '안성시 수출물류SO221S 및 샘플배송비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글로벌 무역분쟁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물류비 부담이 커진 지역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경과원과 안성시는 올해 1월 이후 발생한 국내외 운송비와 샘플 배송비의 60%를 기업당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국내 운송비(컨테이너 운임 등), 국제 운송비(해상·항공 운임 및 유류·환율 할증료 포함), 샘플 배송비 등이다. 지원 대상은 안성시에 본사나 제조시설을 둔 중소 제조기업 중 올해 수출 실적이 있는 업체다. 올해부터는 전년도에 지원받지 못한 기업과 수출 규모가 작은 기업을 우선 선정해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달 13일까지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www.egbiz.or.kr)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은 약 1개월 이내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김현곤 원장은 “안성시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잠재적인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성시와 협력해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경과원은 지난해 이 사업으로 40개 기업에 341건을 지원했으며, 총 180억원 규모 수출 실적에 대해 물류비를 보조해 안성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