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대는 30일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창립 139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은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이향숙 총장을 비롯한 전·현직 총장, 이명경 총동창회장, 전·현직 국회의원, 세계 각국 대사, 대학 총장, 교직원 등 3천여 명이 참석한다. △이향숙 총장 기념식사 △박정수 연구·대외부총장의 발전계획 발표 △근속 교직원 표창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및 '이화학술상' 수여 △이화오케스트라 축주 등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향숙 총장은 기념식사를 통해 1886년 창립 이래 여성 고등교육의 선구자로 걸어온 이화의 역사적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창립 139주년을 맞아 이화가 나아가야 할 세 가지 방향으로 △AI 기반 교육 혁신 △학문간 융합 연구 강화 △기술의 시대, 인간 중심의 가치 실현을 제시한다. 이어 이화가 지켜온 정신과 가치를 토대로 '새 시대 새 이화: 미래를 이화-하라'라는 슬로건을 선언한다.
![[에듀플러스]이화여대, 창립 139주년 기념식 개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5/29/news-p.v1.20250529.62af010f35574f4087392136311153e6_P1.png)
박정수 연구·대외부총장의 '새 시대 새 이화 발전계획' 발표가 이어진다. 이번 발전계획은 올해 2월 이향숙 총장 취임 이후 각 기관 및 교내 구성원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수립됐다. 이화여대의 향후 도약을 위한 5대 전략 목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5대 전략 목표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환경 조성 및 경쟁력 제고 △AI 시대를 대비하는 고등교육 대전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재정 확보 △행정 시스템 혁신 및 캠퍼스 인프라 고도화 △이화 브랜드 가치 및 글로벌 위상 제고이다. 이번 발전계획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등교육 환경 속에서 이화여대가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30년 근속 교직원 31명, 20년 근속 교직원 59명, 10년 근속 교직원 40명 등 총 130명의 교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가 진행된다. 이어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동창 또는 봉직자에게 수여되는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우수한 학문적 성과를 낸 교수에게 수여되는 '이화학술상' 시상이 이뤄지며, 수상자들의 소감 발표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는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이영희 동창,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 소장 이덕희 동창이 제23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기독교학과 양현혜 교수와 에코과학부 박중기 교수가 제21회 이화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이화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구스타브 홀스트의 행성 중 '목성' 축주를 통해 이화의 전통과 비전을 음악으로 함께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이화여대 총동창회가 주관하는 '동창의 날' 행사가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