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대만 국립칭화대 대표단과 R&D 협력 강화 논의

대만 국립칭화대 대표단이 연구용원자로 하나로(HANARO)를 둘러보고 있다.
대만 국립칭화대 대표단이 연구용원자로 하나로(HANARO)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일 대만 국립칭화대 대표단이 연구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만 대표단은 대만원자력학회장인 예종광 국립칭화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포함한 교수진 5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주한규 원장과 면담을 통해 한국과 대만 간의 원자력 연구개발(R&D)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대만 대표단은 원자력연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SMART 종합효과 실험장치(SMART-ITL), 방사성폐기물 지하처분연구시설(KURT)을 차례로 방문해 한국 선진원자력 기술 현황을 직접 살펴보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영구정지된 대만의 마지막 원자력발전소인 마안산(Maanshan) 2호기의 재가동 논쟁 등, 대만 내 원자력 관련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이뤄져 의미가 더욱 크다.

주한규 원장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자력의 역할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국립칭화대 대표단의 방문이 한국과 대만 간 원자력 분야 협력을 심화하고, 실질적인 R&D 성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