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는 수소산업 전환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 15개사를 '2025년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으로, 수소 관련 기술을 보유했거나 수소 매출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미래 수소경제를 선도할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모집 공고에 총 20개 기업을 모집했다. 서류 및 대면평가를 통해 기술력, 수소산업과의 연계 가능성, 사업화 전략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 과정은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했으며, 5월 22~23일 양일간 평가했다. 이후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지원 대상을 최종 확정했다.
선정 기업에는 기술사업화, 판로개척, 전문가 컨설팅 등으로 구성한 패키지형 프로그램과 함께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도는 이들 기업이 향후 산업부의 공식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로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수소전문기업'은 총매출에서 수소 관련 매출 또는 연구개발(R&D) 비중이 일정 기준 이상일 경우 산업부로부터 지정받을 수 있으며, 지정 시 정부 수소사업 참여 기회와 각종 인센티브를 준다.
도는 지난해에도 같은 사업을 통해 14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수소전문기업 전환, 신규 고용 창출, 사업화 성과 등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2년차 사업으로, 지원 강도를 높여 기업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배주현 도 청정에너지수소과장은 “올해도 많은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기술력과 수소산업 전환 가능성을 두루 갖춘 15개사가 최종 선정됐다”며 “전북자치도가 이들 기업의 성장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수소산업 선도지역으로의 도약을 함께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도 수소산업에 진입하려는 도내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예비수소전문기업이 실제 수소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정책적 뒷받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