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비엘바이오가 오는 16일부터 19일(이상 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5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바이오 USA에서 다양한 기업과 만나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와 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관련 협력을 논의한다. 그랩바디-B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IGF1R)로 약물의 효율적인 BBB 투과를 돕는다. 뇌를 보호함과 동시에 약물의 뇌 전달을 방해하는 BBB의 한계를 극복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 GSK와 체결한 최대 4조1000억원(21억4010만 파운드)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시작으로 그랩바디-B 플랫폼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BBB 셔틀을 부착한 트론티네맙 임상 성과를 발표한 후 BBB 셔틀이 퇴행성뇌질환 신약 개발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부상한 만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관련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바이오 USA에서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를 적용한 면역항암제의 임상 데이터를 공유한다. 회사는 올해 그랩바디-T 기반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ABL111 화학치료제와 PD-1 억제제 니볼루맙 삼중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상 데이터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4-1BB 이중항체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에 도움이 될 최신 기술과 신약 개발 트렌드를 파악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BBB 셔틀은 혁신적인 퇴행성뇌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면서 “GSK와 계약으로 본격화된 그랩바디-B 기술이전 논의를 바이오 USA에서도 다양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